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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T1이 DRX에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오는 25일 젠지와 결승 무대에서 만나게 됐다. 결승전은 25일 오후 5시 종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1·2세트는 T1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1세트는 ‘에포트’ 이상호의 바드가, 2세트는 ‘칸나’ 김창동의 제이스가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DRX는 2세트 미드 칼리스타와 봇 직스-자르반4세라는 변칙적인 챔피언 전략을 꺼내 들었지만, 반전을 꾀하진 못했다.
3세트는 DRX의 변칙적인 밴픽과 게임 전략이 결과로 이어졌다. ‘도란’ 최현준의 제이스와 ‘데프트’ 김혁규의 직스로 포킹조합을 완성, 경기 내내 T1 선수들을 옥죄는 데 성공했다. 27분경 데프트의 직스가 ‘테디’의 세나를 궁극기 한방으로 삭제하는 장면은 특히 백미였다.
하지만 DRX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커즈’ 문우찬의 트런들과 에포트의 브라움이 경기 초반 ‘표식’ 홍창현의 그라가스를 용 앞에서 급습한 것이 적중하면서 빠르게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칸나의 오른도 라인전에서 도란의 루시안을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는 등 맹활약했다.
DRX는 24분 화염 용 앞에서 벌어진 5대5 한타(대규모 교전)에서 성장 차이를 극복하고 상대를 밀어내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직후 미드에서 열린 2차 한타에서 페이커의 코르키에 전멸당하며 결국 넥서스를 내줬다. 전열을 다듬은 T1은 봇 라인으로 진격, 테디의 칼리스타가 쿼드라 킬을 올리며 결승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