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 데이터로 중·저신용자·소상공인 대안신용평가 케이뱅크·웰컴저축, 평가 결과 토대로 대출 심사·실행
[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금융위원회가 네이버파이낸셜의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대출 심사 서비스를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 기존 금융정보만으로 신용도를 충분히 평가받기 어려웠던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의 대출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대출 심사 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사진=연합뉴스)
금융위는 26일 제10차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대출 심사 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대리인은 핀테크 기업 등이 금융회사로부터 금융업무 일부를 위탁받아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정대리인 사례는 총 38건으로 늘었다.
서비스는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기관의 대출심사 업무 일부를 맡아 비금융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대안신용평가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스마트스토어 방문자 수와 판매금액 등을, 개인은 결제와 콘텐츠 생성 실적 등을 평가에 활용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케이뱅크와 웰컴저축은행이 대출 승인 여부와 한도 등을 최종 심사해 대출을 실행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직접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회사의 심사에 활용할 대안신용평가를 제공하는 구조다.
금융위는 기존 금융정보 중심의 신용평가로 상환능력을 입증하기 어려웠던 신용점수 상위 50% 이하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신용도를 평가함으로써 대출이 거절되거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야 했던 금융소외계층의 금융비용 부담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앱을 통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