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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삼성SDS·엘리스, 2조원대 ‘AI GPU’ 사업자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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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06.08 17:06:16

첨단 GPU 9704장 확보·구축 추진
성능 30% 상회…연내 순차 서비스
배경훈 "AI 혁신·성장 지원할 것"

(사진=AFP)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총 2조 850억원 규모의 ‘정부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참여 기업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을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의 AI 생태계 활성화를 견인하고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인 ‘AI 고속도로 구축’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과 협력하여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총 9704장을 확보·구축하고 민간·공공의 AI 혁신에 필요한 GPU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연구소 등은 AI 모델·서비스 개발 및 R&D를 통해 AI 역량을 강화하고, 참여 CSP는 첨단 GPU 구축·운용 경험을 축적하며 AI 인프라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사업자 공모는 지난 3~4월 진행돼 총 5개 클라우드 기업이 응찰했다. 과기정통부는 제출 서류의 적합성 검토 후 사업 이해도 및 추진 역량, 사업 준비도 및 경쟁력, AI 생태계 발전 노력, 운영 역량 및 사업관리 등을 평가했다. 이어 현장 실사를 통해 상면·전기설비·냉각시설 등 물리적 환경과 인터넷 회선·네트워크 보안 등 네트워크 환경을 검토하고, 사업비 심의·조정 절차를 거쳐 3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할 GPU는 차세대 GPU인 베라루빈 2016장과 B300 7688장 등 총 9704장이다. 기업별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3112장, 삼성SDS가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2016장, 엘리스그룹이 B300 2560장을 확보·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메모리, 스토리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GPU 구축 비용이 상승했으나, 과기정통부는 당초 목표로 하는 컴퓨팅 성능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베라루빈과 B300 등 최신 고성능 모델 도입을 추진했다. 그 결과 당초 목표였던 B200 1.5만장 대비 약 30%를 상회하는 성능인 B200 약 1.9만장 규모를 제공하는 GPU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선도적으로 확보하는 차세대 GPU 베라루빈은 기존 모델 대비 대역폭과 연산 속도가 대폭 향상되어 데이터 병목 현상 감소, 동일 시간 내 더 많은 사용자 요청 처리 등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소요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확보 물량 중 베라루빈 2016장 전량과 B300 4360장을 포함한 총 6376장을 ‘정부 활용분’으로 배정했다. 이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국가 AI 프로젝트, 산·학·연의 AI 모델·서비스 개발 및 고도화 등을 지원하는 데 활용되어 초거대 AI 모델 학습 등 민·관의 대규모 AI 혁신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나머지 B300 3328장은 ‘민간 자체활용분’으로 CSP가 자체 활용하며, 운영비 성격이 고려됐다. CSP는 클라우드 기반 GPU 서비스를 통해 AI 산업·연구 현장의 부족한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고, 자체 AI 모델·서비스 고도화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CSP가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국가 전체의 AI 개발·활용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확립이 기대된다. 아울러 CSP는 민간분야 AI 서비스 제공, 자체활용 AI 서비스 연구·개발 사례 공유 등 AI 생태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추가 모색할 계획이다.

정부는 선정된 CSP 3사와 함께 6월 중 GPU 구매 발주 등을 추진해 입고·구축이 완료된 CSP를 통해 순차적으로 연내 B300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다만 베라루빈의 경우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내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베라루빈 등 이번에 확보할 첨단 GPU가 AI 연구 개발 속도와 기술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역량을 확보해 국내 기업과 연구 기관 등의 AI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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