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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079430)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오픈 예정인 호텔 ‘트레블로지 역삼’의 사업 시행사인 블루코브자산운용과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영역을 신축 아파트에 가구를 납품·시공하는 빌트인 사업 위주에서 호텔·리조트 등으로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직원 2명을 B2B 전담 인력으로 지정하고 최고급 호텔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전반적인 B2B 영역 중 특히 호텔 시장을 뚫는 데 더욱 주력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성과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대전에 있는 5성급 호텔 ‘호텔 오노마 대전’에 자사 브랜드 마테라소 제품군 매트리스인 ‘지베르니’를 납품했다. 최고급 호텔을 대상으로 한 첫 대규모 납품 사례다. 이후 현재까지 4~5성급 최고급 호텔 약 10곳에 자사 매트리스를 납품했다.
한샘의 경우 지난 2023년 글래드호텔과 전략적 제휴를 하는 등 이미 호텔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시몬스는 ‘프리미엄’을 키워드로 호텔 침대 시장을 공략중이다. 그랜드 조선 부산,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등 5성급 이상 최고급 호텔 85곳이 현재 시몬스 침대를 사용하고 있다.
가구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수년간 건설업 불황이 길어지며 악화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가구업체들의 매출은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리바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3% 떨어진 1조 5462억원, 영업이익은 34.6% 감소한 157억원이었다. 한샘(009240)은 영업이익 184억원(전년 대비 41% 하락), 매출액은 1조 7445억원(전년 대비 8.6% 하락)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의 연간 매출액은 2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줄었고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건설 경기 불황이 지속되니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했다”며 “기존에 하고 있던 사업 중 확장성이 있는 사업에 더욱 힘을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좋은 호텔에서 자고 났더니 몸이 개운하다’며 그 호텔의 매트리스를 따라 사는 수요가 꽤 있다. 이처럼 직·간접적으로 소비자 접촉 기회가 많이 생긴다”며 “호텔 납품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자는 의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은 대량 납품이 가능하고 리뉴얼 주기가 5년 정도로 짧기 때문에 B2B 매출을 높이기에 좋은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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