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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측 "하루에 혐의 1개씩만 조사" 요청에…특검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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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I 2025.07.23 16:14:47

김건희 측 조사방식 협의 요청에 특검 ''거절''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1일 조사 예정
''집사 게이트'' 관련 줄줄이 소환 조사중
''공천 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통보도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측에 다음 달 6일 소환을 통보한 가운데, 김 여사 측이 조사방식 협의를 요청했으나 특검팀이 거절 의사를 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왼쪽)과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김 여사 변호인단이 특검에 방문해 조사방식을 협의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별도 협의는 불필요하고 출석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 측은 건강 상태를 고려해 하루에 한 혐의씩 짧게 여러 번 조사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 21일 김 여사에게 다음 달 6일 오전 10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해외 출장을 이유로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았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다음 달 1일 진행될 예정이다. 문 특검보는 “조 부회장이 변호인단을 통해 오는 31일 귀국해 내달 1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당초 지난 21일 오전 10시 조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조 부회장 측은 베트남 출장 일정을 이유로 들며 특검팀의 연락에 불응했었다.

특검팀은 이날도 주요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인 김예성(48)씨의 배우자 정모씨가 출석해 조사를 받고있다. 특검팀은 김씨가 IMS모빌리티에 들어온 투자금 중 46억원에 대한 지분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관여돼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정씨는 “남편이 차명 법인을 통해 46억원을 챙긴 의혹이 맞는가” “현재 남편이 어디 있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다.

같은 날 정근수 전 신한은행 부행장, 최석우 경남스틸 대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등도 줄줄이 소환됐다. 최 대표는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 모빌리티에 투자한 경위를 묻는 질문에 “정상적인 투자 활동의 일환이었다”며 “김 여사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박 대표 역시 특검에 출석하면서 ‘김씨와 사전에 접촉하신 적이 있는지’묻자 “없다”고 답했고 ‘투자배경에 김 여사가 있었나’라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27일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할 전망이다. 29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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