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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공개 설전을 벌였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선거를 돕던 나 전 시장이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권유로 자신을 배신하고 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월 초부터 나 전 시장으로부터 일주일에 두세차례 ‘양산을로 오면 선거를 책임지겠다’고 출마 요청을 계속해왔다”며 “25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해본다. 나 전 시장의 경우를 겪어보니 이젠 사람이 무섭다. 경상도 사람들은 배신자는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에 나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덕담 삼아 (돕겠다는) 한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마치 제가 (홍 전 대표를) 양산으로 오도록 했다고 한 것은 말이 조금 심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금도를 지키려고 끝까지 추가 공천 신청을 거부했고, 누구든 공천자가 나오면 당선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공관위에 전했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또 강원 원주갑·충남 천안을·부산 중구영도구·부산 서구동구에 출마할 후보자를 추가 공모해 해당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김기선 의원·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언주 의원의 컷오프 가능성이 거론된다. 공관위는 부산 중·영도구 전략공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곽규택 전 당협위원장에 부산 서구·동구로 지역구를 옮길 것을 권유했으나, 곽 전 위원장은 이를 거부했다. 곽 전 위원장은 이날 부산 서구·동구에 추가공모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함께 추가 공모를 받았던 안양 동안갑에 공천을 신청한 임재훈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밖에도 통합당 공관위는 송한섭 전 검사를 서울 양천을에 전략공천하고 김승희 의원(비례대표)를 배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