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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 민주는 어떤 종류의 테러에도 반대한다. 하지만 테러방지법이 민주주의를 테러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며 테러방지법의 독소조항을 설명해 나갔다. 또 “국정원에 테러범을 지목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그에 따른 감청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것인지 상상할 수가 없다“고 부연했다.
최 의원은 미리 판넬을 준비해 과거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 및 정치공작 사례들을 차근차근 설명해 나갔다. 언론전문가로서 언론사 사설과 기고문 등을 준비해 시기별 언론사의 논조를 비교하기도 했다.
인터넷 상에 올라온 테러방지법에 대한 네티즌들의 댓글을 하나하나 읽기도 했다.
그는 제일 먼저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17살 학생이 미래를 무너뜨리지 말라며 겉표면만 테러방지법이지 사실상 합법적으로 사생활 침해하는 악법의 통과를 막아 달라는 댓글을 읽으며 마음 아파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민희 의원은 오전 9시 마르크 니뮐러의 ‘그들이 처음왔을 때’ 란 시를 언급하고“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잘못된 것은 완성되기 전에 바로 잡아야 합니다. 법이 통과되면 그 법 때문에 누군가 고통 받고 피 흘리고 누군가 쓰러져도 아무 소용없습니다” 며, 테러방지법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강하게 높이고 단상에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