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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에서 최고경영자(CEO)급의 계열사 이동으로 분위기를 쇄신하고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LG그룹은 26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지주사인 ㈜LG(003550)로 이동해 미래사업을 총괄하는 내용을 담은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 2010년 LG전자 대표이사를 맡은지 5년만에 지주사의 신성장사업추진단을 맡아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총괄 지휘하게 된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도 겸한다. ㈜LG는 구본무 회장과 하현회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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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화학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해 LG유플러스 CEO를 맡기로 했다.
전략스마트폰 G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박종석 LG전자 최고기술자문(CTA) 사장은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하고, 이웅범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은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LG전자(066570)는 정도현 사장(CFO), 조준호 사장(MC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H&A사업본부장) 3인 각자대표체제를 구성해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했다.
LG그룹 관계자는 “능력과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전자·화학 등 주력사업과 자동차부품·에너지 등 신성장사업에서 시장 선도의 성과를 내고 중책을 맡은 경영자는 과감하게 발탁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27일 LG유플러스, LG CNS, LG상사 등이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인사를 확정·발표하는 것으로 올해 연말인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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