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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명상할래" 2030 우르르…한국불교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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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8.31 19: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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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사찰음식·선명상…젊은 세대 일상에 스며든 불교
'청년·대중화' 내세운 조계종, 진우스님 취임 이후 변화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때 젊은 세대와 거리가 먼 종교로 여겨졌던 불교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사진=조계종 제공
사진=조계종 제공
사진=조계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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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종교계에 따르면 최근 사찰을 찾고 불교 굿즈를 구매하는 2030세대가 늘고 있다. 이들은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 명상 등을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즐기고 있으며, SNS에서는 이른바 ‘힙불교’(Hip+불교)라는 표현까지 자연스럽게 쓰인다.

이러한 흐름은 조계종이 추진해 온 변화와도 이어진다. 진우스님 취임 이후 조계종은 선명상과 청년세대, 불교문화의 대중화를 중심 과제로 삼아왔다.

2022년 말에는 총무원장 직속 미래본부를 신설해 미래 사회 대응 전략을 전담하게 했고,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과 대중화에도 힘을 실었다.

청년들과의 만남도 늘려갔다. 대학생과 청년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명상과 현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한편, 2024년에는 ‘K명상’의 대중화와 세계화 구상도 내놓았다.

사진=조계종 제공
사진=조계종 제공
특히 전통 수행법인 ‘선(禪)’을 누구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선명상’으로 풀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종교를 앞세우기보다 스트레스와 불안, 인간관계 등 현대인의 고민에 불교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청년’, ‘명상’, ‘문화’를 불교의 미래 전략으로 적극 받아들였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젊은 층에게 “절에 오라”고 요구하기보다, 불교가 먼저 이들의 일상으로 다가가려 한 것은 과거와 분명 달라진 모습이다.

2030세대가 불교를 이야기하고 사찰을 찾으며 관련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한국불교에는 의미 있는 변화다.

여기에는 템플스테이의 성장과 불교계 콘텐츠의 변신, SNS를 통한 확산, 젊은 스님들과 크리에이터들의 활동 등 여러 요인도 함께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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