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이날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에서 열린 고 정 전 회장의 17주기 추모행사엔 현정은 회장 등 유족과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영향에 참석 인원이 30명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었다. 지난해엔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됐다.
정 전 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5남이다. 현대아산을 통해 대북사업을 총괄해왔다. 2003년 정 전 회장이 별세하면서 그의 추모 행사도 북한 금강산 특구 추모비 앞에서 열렸지만 2016년부터는 북한 핵실험 등 남북관계 경색으로 장소가 바뀌어왔다. 기일마다 방북신청을 해왔던 현대그룹은 2016년엔 방북신청을 하지 않았고 2017년엔 북한이 거부해 이뤄지지 않았다.
2018년엔 북한의 승인으로 금강산 특구 추모비 앞에서 추모 행사가 재개됐지만 다시 지난해부터 무산됐다. 현대그룹은 올해는 방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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