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봉 소마젠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소마젠은 한국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지난 2004년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설립한 회사다. 특히나 소마젠은 외국기업으로는 기술특례상장 1호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소마젠은 유전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생어(Sanger) 방식 시퀀싱(CES), 차세대 시퀀싱(NGS), 개인 직접의뢰 유전자 검사(DTC),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등 4개의 사업 영역을 보유한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이다.
소마젠은 CES, NGS 사업에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병원과 연구소 대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1만2000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다.
소마젠은 또 캘리포니아에 신규 지사를 설립해 미국 동부 지역 중심 영업에서 서부까지 영업 범위를 확장하고, 로스앤젤레스, 애틀란타, 휴스턴 등의 지역에 지놈(Genome)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사업 분야인 DTC와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각각 22.5%, 18.8%의 고성장이 예측되고 있어 소마젠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소마젠은 작년 12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유바이옴(uBiome)’이 보유한 30만건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데이터와 246건의 특허 등 핵심 자산을 인수하며 업계 최고의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했다.
김운봉 대표는 “업계 최대 유전체 분석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유전체 분석 경쟁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며 “상장 후 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정밀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DTC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강화와 병원 및 연구소 대상의 임상진단 매출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매출 극대화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소마젠의 2019년 매출액은 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고, 48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규모는 확대됐다.
한편 소마젠은 공모 주식 수는 42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1만3700~1만8000원이며 예상 공모액은 575억~756억원이다. 다음 달 7~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5월 26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