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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IET와 합병…재무안정성·운영효율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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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기자I 2026.08.25 17: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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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막 사업 자회사 SKIET, 매년 2000억원 넘는 적자 기록
전기차 캐즘에 중국 경쟁사의 시장 진입으로 고전
모회사와 합병으로 사업·재무 리스크 해소
11월 24일 합병안 승인…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분리막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의 합병을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IET가 운영해온 분리막 사업을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내로 편입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병은 SK이노베이션이 SKIET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존속회사인 SK이노베이션에는 소규모 합병 절차가, 소멸회사인 SKIET에는 일반합병 절차가 적용된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신주를 발행해 SKIET 주주에게 교부한다.

양사는 오는 11월 24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와 SKIET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며 합병에 따라 발행되는 SK이노베이션 신주는 내년 1월 18일 상장된다.

지난 3월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9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9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물적 분할을 통해 출범했고 2021년 5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인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2차 전지 분리막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북미 등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 중국 경쟁사의 글로벌 시장 진입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등 분사 당시와는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졌다. 이에 단기간 내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개선에 한계가 있고 자체 자금조달 여력도 제한된 상황이다.

SKIET는 2024년부터 매년 2000억원 넘는 적자를 이어왔다. 올해 SKIET는 북미·유럽 중심으로 분리막을 공급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거점을 폴란드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장을 매각해 중국산 분리막 생산을 중단하고 증평 공장도 연내 상업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 독립법인 체제를 유지하는 것보다 모회사와의 합병으로 사업·재무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고 보고 이번 합병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이후 분리막 사업 관련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각종 중복·금융비용 등을 축소하는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 역량과 SKIET의 제품 개발 역량을 결합해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분리막 사업 확장 등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유럽 환경규제 강화와 미국 FEOC(해외우려기관) 시행으로 비중국산 분리막 문의가 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신규 수주 가시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재무안정성 강화 및 사업구조 효율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분리막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합병이 사업 경쟁력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IET 폴란드 분리막 공장.(사진=SKIET.)
SKIET 폴란드 분리막 공장.(사진=SK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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