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폭증·소각시설노후′…의정부시, 생활폐기물 저감 동참 당부

정재훈 기자I 2021.01.07 17:41:08

市 ″소각시설 노후로 1일 20톤 자체 처리 못해″

(사진=의정부시)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최근 폭증하는 쓰레기와 소각장 노후로 인한 처리 용량 초과 등에 따라 적극적인 생활쓰레기 줄이기를 당부하고 나섰다.

7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민을 위한 쾌적하고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을 최우선 목표로 생활쓰레기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한 장암동 소각장(자원회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개발에 따른 생활쓰레기 증가는 물론 사상 유례 없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음식의 포장(배달) 문화 확산으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데다 장암동 자원회수시설의 노후화로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전체를 자체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은 일일 소각용량 200톤으로 2001년 준공돼 약 20년간 운영 중으로 시설 내구 연한 초과 및 생활폐기물 발열량 증가로 일일 170여 톤만을 소각하고, 나머지 20여 톤은 수도권매립지와 민간 소각장 등으로 반출해 처리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환경부는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 시행 및 2025년 말께 매립 종료를 예고하면서 2026년부터 수도권 생활 쓰레기 직매립 금지 등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시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시민들의 일회용품 사용자제와 재활용품 분리배출, 무단투기 금지 등 생활쓰레기 줄이기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생활쓰레기 감량을 위한 노력이 일환으로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재활용 체험교실을 진행하고 공동주택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홍보하는 등 생활쓰레기 줄이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쓰레기처리 현실화 및 생활쓰레기 줄이기 일환으로 종량제 봉투 가격을 단계적으로 620원에서 840원까지(20리터 기준)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중에 있다.

안병용 시장은 “안정적인 폐기물처리를 위해서는 시들의 생활쓰레기 줄이기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시는 여러 교육과 홍보를 지속 추진해 시민과 함께 깨끗한 의정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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