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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 정구호와 다시 손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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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웅 기자I 2019.03.07 19:38:25

'빈폴' 브랜드 리뉴얼 위해 정구호와 계약 추진 중

지난 5일 열린 ‘2019 F/W 서울패션위크’ 기자간담회에서 총감독을 맡은 정구호 디자이너가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디자이너 정구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정구호 디자이너는 6년 만에 삼성물산 패션부문(당시 제일모직)과 다시 손을 잡게 된다.

7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최근 정 디자이너에게 캐주얼 브랜드 ‘빈폴’의 리뉴얼을 맡기기 위한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계약을 추진 중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부터 빈폴 브랜드에 대한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빈폴 키즈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바꿨다. 기존 빈폴 아웃도어는 빈폴 스포츠로 바꾸면서 패션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브랜드를 표방하고 나섰다. 빈폴 내에서도 일부 제품군은 온라인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물산이 정 디자이너에게 다시 손을 내민 것은 정 디자이너가 과거 제일모직에 몸 담으며 빈폴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 디자이너와 제일모직은 지난 2003년 제일모직이 정 디자이너가 만든 ‘구호’를 인수하면서 함께하기 시작했다. 이후 정 디자이너는 제일모직 여성사업부 전무까지 오르며 2013년까지 10년간 제일모직에 몸담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계약은 아직까지 조율단계이며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정 디자이너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재결합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 디자이너가 이미 여러 브랜드에 걸쳐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맡고 있고, 빈폴에도 보다 새로운 감각을 지닌 인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 디자이너는 올해 초 액세서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의 CD 겸 부사장직을 수락했다. 지난 2015년 말부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 코스맥스의 고문도 맡아오고 있다. 2016년엔 현대홈쇼핑과 함께 의류 브랜드 ‘J BY’도 출시해 지속적으로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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