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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은 이날 오후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 인근 ES타워에서 열린 현장브리핑에서 “19일 아침 7시 40분 현장에 잭서포트 지지대 50개와 공사인력 9명이 도착해 오후 3시 기준 지상 1층에서 총 22개의 잭서포트 추가 보강 조치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박중섭 강남구청 건축과장은 “오늘 오후에 100개의 잭서포트를 추가 반입했고 2~3일 내에 100개를 추가 반입해 대종빌딩에는 총 200개의 잭서포트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어 “잭서포트 200개를 모두 설치한 뒤 단면 확대 공사까지 1개월이 걸리고 이후 정밀안전진단에 2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며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후속 계획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대종빌딩에 입주한 76개 업체 중 21개 업체가 이사를 완료했고 30개 업체가 이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반출 업체는 18곳이고 연락이 닿지 않는 업체는 7곳으로 전해졌다.
강남구는 임차인들의 요청 사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남구에 따르면 임차인들은 면담에서 △임시 사무공간 제공 협조 △건물주와 분쟁 발생시 조정·중재 등을 요청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1일 오후 신고를 받고 강남구청과 함께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을 긴급 점검한 후 입주자들을 모두 퇴거시켰다.
강남구청은 이튿날 현장브리핑을 열고 “해당 빌딩은 1991년 준공 당시부터 시공 내력 80%로 지어졌다”며 “도면에는 사각형의 기둥이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원형 기둥으로 지어졌고 철근의 이음 상태와 시멘트 골재 조합 상태도 정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