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부터 모병제 도입을 주장해왔다”며 “하필 대선을 앞둔 지금 자신의 생각을 바꾼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군복무 기간 단축에 대해 “1년 정도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모병제는 통일 이후 실시가 바람직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복무기간을 단축하면) 저출산으로 인한 병력자원 부족으로 기본적인 병력 수를 유지하는데 큰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탓에) 2022년 무렵 현재의 병력수를 유지하려면 복무기간을 40개월로 늘려야한다”며 “오히려 (복무기간을) 단축해서 어쩌자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통일 이후에 모병제를 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능동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군대 내의 적폐를 해소할 의지가 없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