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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장 후보 못낸 행추위...정부와 수협, 표심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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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주 기자I 2026.09.22 16: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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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행장과 이형주 전 FIU 원장 2파전
행추위원 4명 이상 동의 받은 후보 없어
신 행장 임기 만료 전 후보 선정 목표

[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Sh수협은행 차기 행장 최종 후보 선정이 미뤄졌다. 신학기 현 행장과 이형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물망에 올랐지만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추위는 오는 10월 중 2차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추위는 이날 오후 차기 행장 최종 후보를 논의했지만 결론DMF 내지 못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행추위원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후보자가 없어 추후 회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추위는 재정경제부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추천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조합장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되려면 위원 5명 가운데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 측 추천 사외이사 표는 이 원장에 쏠렸고 수협중앙회 추천 위원 표는 신 행장에게 갔지만, 모두 4표 이상을 받지 못해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수협은행(사진=수협은행)
수협은행(사진=수협은행)
지난 21일 행추위는 행장 지원자 6명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에서 신 행장은 재임기간 거둔 경영성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Sh수협자산운용을 출범한 데 이어 현재 상상인증권 인수를 추진 중이다. 캐피탈업 진출도 시도 중이다.

이 원장은 정부 고위 인사라는 점에서 다른 후보자들을 압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수협은행이 비은행 몸집을 키우고 있고 지주사 전환도 고려하고 있어 금융산업 정책 전반을 경험한 이 원장이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당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수협은행장 자리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파격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이날 최종 후보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점쳤다. 그동안에도 수협은행장 인선이 한 차례 면접으로 끝난 경우가 한 번 뿐이라 이번에도 행추위원들의 기싸움이 예상됐었다. 2016년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 출범한 이래 최종 후보를 한 번에 선정한 것은 신학기 행장 한번뿐이다.

2017년에는 이원태 당시 행장 임기가 끝난 후에도 후보를 정하지 못해 6개월간 대행 체제였다. 2020년 김진균 전 행장 선임때도 재공모와 추가 논의를 거쳤고, 2022년 강신숙 전 행장 선임 때는 세 번째 행추위까지 진행한 후에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행추위는 오는 10월 중 두 번째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표가 계속 나뉠 경우 신 행장 임기가 만료되는 11월 17일까지도 최종 후보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수협은행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금융권 관계자는 “수협중앙회 2표가 신 행장 지지표로 굳어졌는데 이 표심을 어떻게 흔들지가 이 원장에게는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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