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붕괴현장 실종자 숨진 채 발견…사고발생 6일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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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25.04.16 21:31:45

오후 8시 넘어 실종자 확인…사고 125시간 만에 수습
소방당국 “뜬눈으로 기다리던 가족께 죄송”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붕괴사고로 실종됐던 근로자 1명이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발생 6일 만이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6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고로 실종됐던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A씨가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구조대원들은 오후 8시 11분께 A씨를 수습해 중앙대 광명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 발생 125시간여 만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오후 6시 30분께 내시경 카메라로 A씨의 신체 일부를 확인하고 오후 8시 3분께 지하 21m 지점에서 A씨의 신체 전체를 확인했다. 현장 상황이 열악해 A씨를 사고 현장 바깥으로 옮기는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굴착기와 크레인 이용해 잔해를 제거하고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교육동 컨테이너 부분까지 수색했다”라며 “뜬눈으로 기다리던 실종자 가족에게 구조 소식을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A씨는) 토사물이 많이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라고 구조대원들의 증언을 전하며 “컨테이너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으며 컨테이너 상태는 온전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실종자를 발견했는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광명시는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이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상부 도로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 이외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9명 가운데 17명은 무사히 대피했으며 하청업체 소속 굴착기 기사인 20대 남성 B 씨가 고립됐다가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B씨는 고립 초기부터 전화 통화가 가능했으나 A씨는 사고 직후 휴대전화 전원이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했고 사고 발생 1시간여 뒤에는 아예 전원이 꺼졌다. 위치 추적이 불가능해지면서 A씨를 찾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여기에 기상이 나빠지고 지반이 약화돼 수색 작업이 여러 차례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A씨가 이날 발견됨에 따라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고 향후 붕괴 지점에 대한 현장 수습을 진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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