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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로 야구 표 싹쓸이... 1.6억어치 암표 판매한 개발자와 암표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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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6.08.24 18: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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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프로그램 개발한 뒤 회원제 운영
프로그램 통해 표 구매 후 웃돈 얹어 판매
범죄 수익은 암표 거래·구독료 등 8500만 원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프로야구 입장권을 자동 구매 프로그램으로 대량 선점한 뒤 웃돈을 붙여 판매한 개발자와 암표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광주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업무 방해 등 혐의로 A 씨 등 19명을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올해 초 온라인 예매 사이트의 보안 체계를 우회하는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난 3월 19일부터 5월 말까지 일정 금액을 낸 회원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18명은 이 프로그램을 정기 구독한 암표상들로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을 대량 사들인 뒤 웃돈을 얹어 판매했다. 판매된 암표 규모는 총 1억 6000만 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범죄 수익은 암표 거래 7900만 원, 매크로 프로그램 구독 600만 원 등 총 8500만 원이다.

경찰은 지난 4월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 모니터링 중 의심스러운 암표를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판매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확보한 경찰은 작동 방식을 복원, 분석해 A 씨를 검거했다.

또 매크로 프로그램의 작동 방식을 복원, 분석해 A 씨를 특정하고 검거했고 결제·입금 내역 등을 토대로 실제 암표 판매에 나선 이용자 18명의 범행도 확인했다.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자와 구독자 등에 대한 별건 단서를 추가로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암표 판매자뿐만 아니라 매크로 프로그램의 개발, 유통 단계까지 추적해 불법적인 온라인 암표 거래의 공급망을 차단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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