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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코스텍시스 저가 매수 나섰나…AI 데이터센터 방열 수혜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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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6.06.01 16:11:02

주가 고점 대비 40% 조정…모건스탠리 지분 6.24% 확보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고도화…800VDC 방열 수요 확대 기대
美 고객사 전력반도체 스페이서 공급…작년 4분기부터 매출 반영
“하반기 물량 확대 본격화에 내년 출하량 증가…수익성 개선”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코스텍시스(355150) 주요주주로 올라섰다. 주가가 최근 조정 국면에 들어섰음에도 지분을 꾸준히 늘리며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800VDC 전력관리시스템 확대에 따른 방열 소재 수요 증가를 겨냥한 투자로 보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는 지난달 말 코스텍시스 주식 48만6607주(6.24%)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20일 기준 코스텍시스 주식 36만7848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장내 매수 등을 통해 21일 41만5958주까지 지분을 늘리며 5% 이상 보유 보고 의무가 발생했고, 27일까지 보유 주식은 48만6607주로 확대됐다.

코스텍시스는 저열팽창·고방열 소재 기반의 반도체 패키징 핵심 부품 제조 기업이다. 몰리브덴의 낮은 열팽창계수와 구리의 높은 열전도율을 결합한 KCMC 소재 플랫폼을 기반으로 방열 소재와 구조 부품을 개발해왔다.

최근 주목받는 분야는 전력반도체용 방열 부품 스페이서다. 코스텍시스는 지난해 미국 반도체 기업과 594억원 규모의 전력반도체용 스페이서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해당 제품은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코스텍시스 주가는 지난 4~5월 급등세를 보였다. 1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5월 들어 단숨에 5만원선을 넘어섰고, 지난달 11일 장중 6만4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주가 급등 배경에는 800VDC 전력관리시스템 확대 기대가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집적도 상승으로 서버 랙당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기존 전력 구조는 전류를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해왔지만 전류가 늘어나면 전력 손실과 발열 문제가 커진다.

이에 따라 전류 대신 전압을 높이는 800VDC 서버랙 아키텍처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전압 환경에서는 발열 관리가 중요해지는 만큼 코스텍시스의 저열팽창·고방열 소재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도 우상향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최근 주가는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는 3만8000원대까지 내려왔다. 장중 고점 대비로는 40% 안팎 하락한 수준이다. 모건스탠리의 지분 확대는 이 같은 주가 조정 구간에서 이뤄졌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실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00VDC 관련 코스텍시스의 블록본딩 제품은 최종 고객의 설계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물량 확대가 시작되고, 800VDC 서버랙 출하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코스텍시스의 올해 매출액을 376억원, 영업이익을 96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7.0%, 5521.8%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스페이서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21.7%까지 높아졌고, 향후 해당 제품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코스텍시스의 2027년 영업이익이 201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텍시스는 미국향 고객사의 800VDC 파워모듈에 들어가는 방열 소재를 솔벤더로 공급하고 있다”며 “미국 고객사가 최종 고객사와 설계 적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고객사 매출이 확대되면 코스텍시스도 이에 발맞춰 실적 성장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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