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원순 피해자 2차 가해' 디씨인사이드 등 4곳 압색

이용성 기자I 2020.07.28 20:33:14

서울지방경찰청, 웹사이트 4곳 압수수색 진행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수사 중인 경찰이 4개 웹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DB)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와 관련해 악성 댓글이 올라왔던 웹사이트 4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게시자와 악성 댓글 작성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웹사이트 4곳은 디씨인사이드, 클리앙, 이토랜드, FM코리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한 후 게시자와 악성 댓글 작성자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피해자에 대한 악성 댓글이 무분별하게 나오자 박 전 시장의 전 비서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13일 경찰에 2차 가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달라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2차 피해 가해자들을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사항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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