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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발전의 미래는’…전기협회, 23일 올해 첫 전력정책포럼 개최

김형욱 기자I 2020.04.13 18:48:40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페이스북 생중계

대한전기협회 2020년 제1차 전력정책 포럼 홍보 포스터. ‘저탄소시대와 석탄발전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23일 온라인 개최한다. 전기협회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종갑)가 오는 23일 ‘저탄소시대와 석탄발전의 미래’를 주제로 2020년 제1차 전력정책 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을 주요 정책 과제로 내걸고 이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해 자국 내 발전 비중이 40%에 이르는 석탄발전을 2037년까지 완전히 없애겠다는 공격적인 탈석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도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대책 차원에서 지난겨울(12~2월)에 이어 올봄(3~5월)까지 전국 60개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중·장기적으론 노후 석탄발전 10기를 폐지하고 6기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각국 정부는 그러나 낮은 가격에 주 발전원으로 쓰이는 석탄발전을 대안 없이 줄일 경우 전기요금이 오르거나 전력 수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우려도 하고 있다. 또 탈황·탈질·집진설비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석탄발전도 경제성을 살리면서도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조성경 명지대 교수의 사회로 전영환 홍익대 교수,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안희원 한국동서발전 신성장사업처장, 이재구 에너지기술연구원 FEP융합연구단장, 김정훈 UN지원SDGs협회 대표, 임성희 녹색연합 에너지전환 팀장 등 전문가가 토론할 예정이다.

포럼은 23일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 송파구 전기회관에서 진행하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직접 방청 대신 전기협회 페이스북 계정에서 라이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전기협회 관계자는 “석탄발전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앞으로의 정책 방향성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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