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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장 “尹 대통령실, 리박스쿨 챙겨달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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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기자I 2025.07.10 17:47:59

리박스쿨 청문회서 증언…“연관 단체 챙겨달라는 압력 있었다”
“이수정 전 자문관, 리박스쿨 유관단체와 서울교대 MOU 요구”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초 리박스쿨 유관 기관이 늘봄학교 사업 단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신문규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이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교육부 당국자의 증언이 나왔다.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10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국장)은 10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늘봄학교 사업 공모 심사를 앞두고 윗선에서 연락받은 적이 있느냐’는 김영호 교육위원장의 질의에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을 챙겨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압력으로 느꼈다”고 부연했다.

이어 ‘어디에서 연락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이라고 했고 ‘신문규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이 맞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변했다.

김 국장은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을 챙겨달라는 요구를 받고 나서 평가 과정과 결과를 확인해 보니 과정은 공정했고 결과는 굉장히 안 좋게 나왔다”며 “평가 결과에 따라 탈락시키겠다고 했고 그 과정에서 압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이사장을 맡은 글로리조합은 지난해 2월 늘봄학교 사업 공모에 지원했다가 최하위 수준 평가를 받아 탈락했다. 이후 손 대표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를 통해 서울교대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늘봄 프로그램에 강사를 공급했다.

김 국장은 ‘이수정 전 교육부 장관 정책자문관으로부터 손효숙 대표 유관 단체와 MOU를 체결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지난해 5월에 받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수정 전 자문관은 ”저는 자문관에 불과해 부서 관료들에게 지시할 권한이 없다”며 “관료들은 제 지시를 받을 의무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의혹을 받는) 그 단체는 함께행복교육봉사단이라는 곳으로, 지금은 작고하신 천세형 교수님이 단장이었다. 그분은 내 대학 선배 교수님“이라며 ”그 교수님이 교육부와 MOU를 맺고 싶다고 해서 해당 부서에 한번 검토해 보라고 한 적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며칠 뒤 해당 부서에선 MOU를 맺는 게 적절치 않다고 해 저도 동의한다고 했고 더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압력이나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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