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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수요 정체·AI 기대감 둔화 ‘중립’-키뱅크

정지나 기자I 2025.04.17 22:27:14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키뱅크는 17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철회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잭슨 아더 키뱅크 애널리스트는 이번 투자의견 하향이 단기 실적 전망이나 특정 이벤트에 따른 것이 아니라 지난 몇 분기 동안 누적돼온 구조적 우려들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올해 들어 근소한 초과수익률을 보이긴 했지만 이제는 관망세로 전환할 때”라고 평가했다.

아더 애널리스트가 지목한 가장 큰 리스크는 장기 클라우드 수요의 둔화다. 최근 IT 예산 증가율이 전반적으로 약화된 가운데 클라우드 시장도 예상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 속도도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AI 관련 투자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아더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 프로그램 코파일럿을 포함한 AI 부문에서의 지출이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2개월 전만 해도 ‘윈-윈’ 전략으로 여겨졌던 AI 투자가 이제는 ‘리스크-리스크’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아더 애널리스트는 이어 “데이터 센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AI 혁신의 기대를 이어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0.32% 상승한 372.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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