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산브렌트유 선물·옵션에 대한 매도(숏)포지션은 지난주 14만1000계약으로 집계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10월 이후 최대다. 지난주에만 25%가량 늘어난 것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에 대한 숏포지션은 이달 초보다 60% 가까이 늘어나 20만 계약에 근접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당분간 원유 생산량을 유지할 것으로 봐서다. OPEC는 다음 주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연차총회를 열고 차후 석유 생산량을 결정한다.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이 회의에서 감산결정은 없을 것으로 본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예상과 다른 결론을 내리거나 지정학적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국제유가가 오르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가가 뛰면 손실을 줄이려 매도포지션을 대거 청산할 수 있어서다. 실제 전날 브렌트유 가격은 터키 전투기가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다는 소식에 3.5% 올라 46.5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