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도로시 힐베브란트(72)는 지난 7월 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전기 자전거를 타고 총 8830㎞ 거리를 이동해 지난주 COP27이 열리는 이집트 시나이 반도 남부의 샤름 엘 셰이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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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P통신에 “이 여정은 불편했다. 하지만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세계 지도자들은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반드시 기후변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베브란트는 지난 1978년 남편을 따라 독일에서 스웨덴으로 이주해왔다. 10살 때부터 자전거를 탔으며 ‘미래를 위한 할머니들’이라는 환경단체를 설립해 활동해 오고 있다.
현재 회의장에서 15㎞ 떨어진 친구의 집에서 머물며 매일 자전거를 타고 COP27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힐베브란트는 COP27이 끝나면 자전거를 타고 이집트의 지중해 도시 알렉산드리아까지 이동해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