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진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평가일인 이날을 기준으로 해외 현장들의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해외 공사 손실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며 “여기에 채산성이 우수한 주택 현장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당분간 분양 물량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홍 연구원은 “이에 토목 및 플랜트 등에서는 중단기적으로 이익 창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자체적인 현금 흐름 창출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됐다. 대우건설은 최근 5년간 평균 영업현금흐름이 1900억원에 달해 양호한 현금 창출력을 보여왔다. 이는 주택 현장에서 원활한 공사대금 회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 연구원은 “지난 2019년에는 완공이 임박한 주택현장에서의 채권 증가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영업현금흐름이 적자를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4100억원으로 다시 흑자 전환했다”며 “원활한 공사대금 회수가 이뤄지면서 부채비율 역시 2016년 말 기준 381.7%에서 지난해 말 기준 247.6%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청약 시장의 활성화, 분양물량 증가 등을 고려하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재무안정성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해외 프로젝트 및 주택시장 동향, 원활한 대금 회수 추이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며 “대주주 변경 가능성 등에 따라 회사의 신용위험 변동성에도 집중적인 점검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