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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윤일봉은 1955년 민경식 감독의 ‘구원의 애정’ 주연으로 데뷔했다. 이후 ‘애원의 고백’, ‘행복의 조건’, ‘사랑이 피고 지던 날’ 등에 출연하며 멜로 배우의 대표주자로 불렸다.
고인은 ‘폭풍의 사나이’, ‘여자 형사 마리’, ‘초분’, ‘내가 버린 여자’, ‘내가 버린 남자’, ‘바다로 간 목마’ 등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대표작은 ‘애하’, ‘여자의 함정’, ‘가고파’ 등이다.
고인은 1951년 배우 유동근의 누나인 고 유은이 씨와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다. 1967년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1984년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제11대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