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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셀리버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성기술(TSDT)를 적용해 신약후보물질 개발과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으로 수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TSDT는 세포 안으로 약리물질을 전송할 수 있는 셀리버리만의 기술이다. 세포 간 연속 전송이 가능해 모든 조직을 타깃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신약개발에 제한이 없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셀리버리에서 내놓은 비즈니스 모델은 신약 공동개발과 라이선스 아웃이다. 조 대표는 “핵심 역량인 TSDT를 통해 후보물질 도출에 집중하기 위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후보물질의 공동개발과 라인선스 아웃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셀리버리는 TSDT를 기반으로 현재 파킨슨병 치료제와 췌장암 치료제, 골형성 촉진제, 고도비만 치료제 등 4종의 단백질소재 세포투과성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과 3종의 세포투과성 연구용 시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파킨슨병 치료제는 일동제약과 공동개발하고 있고, 췌장암 치료제의 경우에도 글로벌 제약사가 라이선스 아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 대표는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임상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바이오신약 개발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셀리버리는 적자 기업으로 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해 상장을 추진하는 첫번째 기업이다. 성장성 특례상장은 주관 증권사 추천이 있으면 이익과 상관 없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다. 회사 측에서 전망하는 흑자 전환 시기는 파킨슨병 치료제가 라이선스 아웃이 되는 시점으로,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리버리의 총 공모주식수는 114만주,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만5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금액 규모는 228억~285억원이다. 오는 23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9~30일 이틀 간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9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