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홍'부터 '차가네'까지…장르 넘나드는 '직진형' 콘텐츠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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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I 2026.01.30 16:07:18

''언더커버 미쓰홍'', 사이다 캐릭터·서사 주목
4회 만에 시청률 2배…글로벌 비영어 6위
''스프링 피버''→''차가네'' 등 직진형 콘텐츠 인기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직진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들이 새해 안방극장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언더커버 미쓰홍' 포스터(사진=tvN)
정의감과 승부근성으로 목표를 정면돌파하는 커리어우먼, 사랑 앞에 물불 안가리는 불도저남, 새로운 매운맛 소스 개발로 인생 역전을 노리는 갱스터 패밀리, 가정의 문제에 속 시원한 일침을 날리는 상담가까지. 특히 tvN은 ‘사이다’와 ‘직진 본능’을 장착한 콘텐츠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하고 있다.

'언더커버 미쓰홍'
대표적인 작품이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미쓰홍)이다. 박신혜 주연의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 홍장미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주인공 홍금보(박신혜 분)는 뛰어난 능력치와 거침없고 강단 있는 일 처리 방식으로 ‘여의도 마녀’라 불리는 캐릭터다. 홍금보는 그의 성장에 어쩌면 방해가 될 수 있는 199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도, 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상사에게 거침없는 ‘팩트폭격’을 날린다.

주변의 시선이나 시대적 한계에 굴하지 않고, 홍금보만의 방식으로 전진하는 모습은 2026년의 시청자들에게도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안 되면 되게 한다”는 90년대식 열정에 ‘직진 본능’이 더해지며 새로운 히로인의 탄생을 알렸다.

시청자는 정의감과 승부근성으로 견고한 유리천장을 정면돌파하는 직진 캐릭터 홍금보에 열광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미쓰홍’은 시청률 2배라는 기록을 썼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가구 기준 1회 3.5%로 시작한 ‘미쓰홍’은 4회 만에 7.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글로벌 인기도 심상치 않다. 지난 28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서 집계한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비영어권 쇼 부문 6위에 진입했고 14개국에서 톱10에 랭크되며 탄탄한 글로벌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1월 4주차 화제성 부문에서도 TV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기록했고 주연 배우 박신혜는 출연자 부문 3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tvN에 따르면 ‘미쓰홍’은 방영 2주 만에 디지털 누적 조회수 1.5억뷰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방영했던 tvN 토일드라마 평균 조회수 대비 130% 수준이다.

'스프링 피버' 포스터(사진=tvN)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 역시 시청률 5%대를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프링 피버’는 찬바람 쌩쌩 부는 교사 윤봄(이주빈 분)과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안보현 분)의 얼어붙은 마음도 녹일 봄날의 핫!핑크빛 로맨스.

특히 안보현이 연기한 선재규는 역대급 상남자 캐릭터 탄생을 알리며 ‘테토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과거의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윤봄에게 불도저식 애정 공세와 든든한 보호 본능으로 보는 이들의 설렘 지수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스프링 피버’는 28일 기준 누적 디지털 조회수 3.3억뷰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년 간 tvN 드라마 중 동 회차 대비 ‘폭군의 셰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차가네'(왼쪽)와 '이호선 상담소' 포스터(사진=tvN, tvN STORY)
예능에서도 직진 콘텐츠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 8일 첫 방송한 tvN ‘차가네’는 새로운 매운맛 소스 개발로 인생 한 방을 노리는 갱스타 패밀리 ‘차가네’의 리얼 매운맛 시트콤이다. 차승원, 추성훈, 토미, 딘딘, 대니구가 아시아의 새롭고 다양한 매운맛을 찾으러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매운맛을 찾기 위해 나선 이들의 ‘매운맛’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소스를 개발하기 위해 조직을 결성한 차승원과 추성훈의 야성적인 매력, 소스 개발을 명분으로 펼치는 역대급 먹방, 매콤하지만 중독성 넘치는 차가네 조직원들의 케미가 웃음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tvN STORY의 새 예능 ‘이호선 상담소’ 역시 ‘직진 솔루션’으로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28년 차 호랑이 상담가 이호선은 모녀 관계, 부부 관계 등의 문제에 속시원한 솔루션을 선사했다.

“자식은 당신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효도라는 말로 배우자를 죽이지 마세요”, “돈 안 쓰면 마음도 안 쓰는 겁니다” 등의 직설 화법은 답답한 현실 속에서 정확한 진단과 빠른 해결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tvN 관계자는 “단순히 강한 캐릭터에 그치지 않고, 시청자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인간 활명수’ 같은 콘텐츠들이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청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기획·개발을 통해 시청자의 만족감을 높이는 채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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