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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06.50원) 대비 3.75원(0.34%) 하락한 1102.75원에 개장한 이후 1101.50원까지 하락한 이후 오후 들어 1100원대 중반으로 등락했다.
27일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0182위안(0.28%) 내린 6.4665위안에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서 원화도 동조현상을 보였다.
다만 시장 전반적으론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 기운이 더 강했다. 1101원까지 떨어진 환율은 저가 매수 등에 힘입어 상승으로 방향을 틀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7.75p(0.57%) 하락한 3122.56에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은 6300억원 가량 순매도에 전일 2조원 가까운 매도세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비교적 큰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달러로 바꿔 역송금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승 압력이 높아졌다. 다만, 상단에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다시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환 시장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28일 새벽에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변동폭이 크진 않았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지는 FOMC 회의인 만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거래대금은 103억6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과 달러인덱스 하락에 더해 월말 네고 물량이 더해지면서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