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신임 사개특위 위원장에 ‘친박’ 유기준 내정

조용석 기자I 2019.07.23 19:20:22

법조인 출신 4선 의원…“사법개혁 다룰 적임자”
김재원 예결위원장, 박맹우 사무총장 이어 또 친박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자유한국당이 신임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에 법조인 출신인 4선 유기준 의원을 내정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3일 “4선의 오랜 의정활동 경륜을 갖추신 유 의원은 변호사 및 교수 출신으로서 전문성을 가지고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 등 사법개혁 현안들을 치우침이 없이 균형있는 시각으로 다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친박계(친박근혜)로 분류되는 유 의원이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도로 친박당’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황영철 의원을 밀어내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차지한 김재원 의원과 한선교 전 사무총장의 공석을 메운 박맹우 의원 모두 친박계다.

17대 총선부터 부산에서 내리 4번 당선된 유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변호사이자 대학교수로 활동했다. 1983년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1990년에는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취득했다. 옛 새누리당 시절 최고위원, 국회 외통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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