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한진해운(117930)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대란 정상화를 위해 약속했던 600억원을 집행했다.
29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한항공의 대여금 600억원이 한진해운 계좌로 입금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내유보금으로 자금을 마련했다”며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법원의 최종 허가를 얻어 자금을 집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진그룹은 약속했던 1000억원의 지원을 완수하게 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사재 400억원을 한진해운으로 보냈다.
대한항공이 잡은 담보는 한진해운 보유의 매출채권(후순위), 서울·부산 사원아파트, 미국 애틀랜타 사옥 등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는 전날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의 1100억원 자금지원 약정서를 최종 허가했다. 한진해운 매출채권에 대한 선순위 채권자는 500억원 지원을 결정한 산업은행이다.
▶ 관련기사 ◀
☞대한항공, 3억달러 규모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연기
☞[신기자의 비행기 꿀팁]⑦비상구 좌석에 숨겨진 비밀
☞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