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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17일 오후 “오늘 김 의원 주거지와 국회 방호처, 의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본건 가방 수수자와 가방 구매자가 가방의 구체적 전달일시, 장소, 실제 전달자 등에 대하여 조사과정에서 일체 진술하지 않아 수사상 필요에 의해 불가피하게 최소한도 범위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김 의원 자택,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 등 압수수색을 통해 김 의원 부부의 휴대전화 각 1대씩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이번 압수수색 현장에서 특검팀의 소환요청에 응할 뜻이 없다고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검팀은 오는 18일 김 의원에게 재출석을 요청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김 의원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김 의원에게 지난 16일 출석할 것을 요청하며 우편 소환통보를 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의원을 비롯해 보좌진은 지난 16일까지 특검팀 연락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아내 이모 씨는 김 여사에게 260만원대 로저비비에 손가방을 선물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2023년 3월 가방을 구매한 뒤 배우자인 김 의원을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토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지난 6일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에 나섰다가 로저비비에 가방을 확보했다. 그 안에는 이씨가 작성한 “지난 2023년 당 대표 당선을 도와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손 편지가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방 수수의 대가로 김 의원 당 대표 당선에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신도 2400여명을 입당시켜 김 의원을 당 대표로 밀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 초기 아내 이씨만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가방 결제 대금이 김 의원 계좌에서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해 최근 함께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8일 입장문을 내 “2023년 3월 제 아내가 김 여사에게 클러치백 1개를 선물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신임 여당 대표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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