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비욘드미트(BYND)는 2024 회계연도 매출총이익이 10% 중반~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는 이익 향상을 위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28일(현지시간) 오전 8시 20분 기준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61% 급증한 12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비욘드미트는 지난 4분기 순손실이 1억5510만달러, 주당순손실이 2.40달러로 전년 동기 기록한 순손실 6690만달러, 주당순손실 1.05달러 대비 손실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시장 전망치인 주당순손실 0.89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7370만달러로 이 역시 전년 동기에 기록한 799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다만 월가 컨센서스인 6670만달러를 상회했다.
한편 비욘드미트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3억1500만달러~3억45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3억4440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시장이 주목한 것은 회사가 제시한 올해 연간 매출총이익 성장률이다.
비욘드미트는 올해 매출총이익이 10% 중반에서 후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비용 절감 및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이익 마진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단 브라운 비욘드미트 최고경영자(CEO)는 “성장 비용만을 고려하는 운영 모델에서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에 집중하는 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운영 예산과 현금 지출을 크게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월가에서는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존 오 써드브릿지 애널리스트는 “비욘드미트가 ‘생존 모드’에 진입해야 한다”면서 “현재 전반적인 업계 상황을 고려할 때, 비용 절감과 제조 과정 최적화 노력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존 바움가트너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욘드미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하회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달러로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는 “비욘드미트의 이번 비용 절감 계획은 소비 회복이 한정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급격한 매출 감소로 인한 불안정한 재정 상황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향후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