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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는 폐손상 3단계 판정을 받아 긴급지원대상으로 선정돼 피해구제를 인정받았으나 옥시 측으 배상과 보상은 받지 못했다.
안씨는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 폐이식 수술도 받았으나 당시 생긴 합병증으로 목절개 산소발생기를 착용해 목소리도 잃어야 했다. 병원에서 투병 중이던 안씨는 이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투병 중 가습기 살균제 피해대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목소리를 잃은 후에는 손글씨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알리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날 여의도 옥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월 말 피해자단체와 기업간 협의·조정을 통해 조정안이 나와 최소한의 피해 지원이 있기를 기대했지만 옥시와 애경이 거부해 물거품이 된 상황에서 안씨가 사망해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