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의원은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씨XX 잡것들아” 등 욕설이 여과없이 담긴 3000여자 분량의 글을 공개했다. 이 글은 주로 여권 인사를 원색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 의원은 글 말미에 “그 누구의 글이라도 정말 절창이지만 김지하 시인의 글이라고 하는데 아직 확인 중”이라는 말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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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국회의원으로 잦은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민 의원이 이처럼 원색적인 내용의 글을 올리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민 의원이 구가하는 욕설은 자신이 좋아하는 태극기 세력의 집회나 극우 유튜브 방송으로 가면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 민 의원에게 어울리는 곳은 그런 이들이 옹기종기 모이는 저잣거리지 국회는 아닌 듯하다”며 비판했다.
민 의원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 출마 준비 중인 이정미 정의당 의원 역시 “더 이상 막말과 욕설이 송도와 연수를 대표해서는 안 된다. 주민에게 자부심을 드리는 정치로 주민의 상처 입은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