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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을 받은 권택명 시인은 한일 시인 교류와 시집 번역 소개 작업을 평생의 과업으로 진행해온 업적을 주목 받았다. ‘존재’의 문제를 탐구하던 초기시부터 종교적 구원의 세계를 노래하는 후기시까지 생생한 모더니즘적 이미지로 구현되고 있는 시의 폭과 깊이를 높이 평가하였다.
작품상을 받은 변영교 시인은 시와 역사를 융합하여 시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였다. 그는 ‘조선왕릉에서’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신라’같은 시집에서 기존의 서사시와는 전혀 다른 포맷을 개발하고 실험하고 있는데, 그것이 단순한 시도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시적 성취를 이뤄내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였다.
바움문학상과 바움작품상은 홍보전문회사 ㈜ 바움커뮤니케이션스가 주관하는 바움문학상과 바움작품상은 김광림 시인의 시정신과 아시아시인회의의 문학 정신을 이어받아 시상하는 상이다. 이 상은 특히 현대예술의 흐름을 반영하여 장르와 장르 간의 융합을 비롯하여 다양하고 참신한 시도를 통하여 우리 현대시의 지평을 넓히고 현대시의 존재가치를 빛내는 활동을 하는 시인들에게 주는 상으로 문단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시상식은18일 제230회 숲 속의 시인학교가 펼쳐지는 [가평군 설악면 묵안리 초롱이 둥지 마을 도농교류센터] 현장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