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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계엄 막으며 ‘난 엿됐다’ 생각…유혈사태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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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5.03.06 17:33:17

9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 주최''한동훈과의 대화''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계엄을 막으려 나서는 순간 속된 말로 ‘나는 엿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6일 서울 서대문구 코지모임공간 신촌점에서 열린 2025 대학생시국포럼 백문백답 토론회에서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세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대학생 시국포럼 : 제1차 백문백답 토론회’에서 “우리 보수가 어렵사리 배출한 대통령이 한 계엄을 여당의 대표가 가장 앞장서서 막은 것이 괴로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계엄 해제 당시에 대해 “묻어갈 수도 있었고, 게엄을 저지하는데 앞장서지 않을 수도 있었다”며 “제가 앞장서지 않으면 그날 계엄이 해제될 것 같지가 않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날 계엄 해제가 안 됐으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갔을 것이고, 여러분과 같은 또래의 군과 충돌하면서 유혈사태 났을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에는 대한민국이 70~80년간 이뤄온 큰 성취는 완전히 끝나게 된다. 저는 그게 두려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여야의 극한 대치 상황을 끝낼 해법으로 ‘시대 교체’를 위한 개헌을 제시했다. 그는 “1987년 이래 게엄과 탄핵이 헌법에 있었지만, 몇 십 년 동안 안 하다가 몇 년새 다 하고 있다”며 “(정치가) 싸우다가 주변에 냄비 곡갱이를 다 던지는 정글 게임으로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 시스템을 둔다면 이 상황이 더 잔인해지고 엄혹해질 것”이라며 “그걸 바꾸기 위해 이번에 리더가 되는 사람은 본인의 임기 단축을 약속하고 거기에 맞춰서 선거를 하겠다는 희생의 약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9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이 주최했으며 대학생 15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국민의힘 고동진, 배현진, 김상욱, 김소희, 박정훈, 한지아, 진종오, 우재준 등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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