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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업계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전기차가 기존 휘발유·경유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며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1~2년 새 전기차 수요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배터리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는 현 상황이 일시적이리라 보고 있지만, 장기화 땐 배터리 기업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더욱이 올 1월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는 한국의 배터리 기업 투자에 대한 보조금(인센티브) 폐지 혹은 삭감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업계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달 26~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각료를 만나고 온 안 장관은 “지난주 미국을 찾아 우리 기업의 안정적 대미 투자환경 유지 등을 요청하고 왔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민·관 합동 사절단이 미국 배터리 투자지역을 순회하는 등 미국 측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배터리 공급망과 관련해서도 “음극재를 비롯한 배터리 핵심 광물과 소재의 국내 생산을 촉진할 수 있도록 재정·세제·기금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인터배터리 2025’는 7일까지 사흘간 국내외 688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를 비롯해 한국 주요기업뿐 아니라 중국 BYD와 EVE를 비롯한 해외 주요기업도 다수 참가해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