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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이사는 이를 위해 ‘한미사이언스의 새로운 다짐, 내일을 위한 5대 개혁’을 실현을 약속했다.
그는 가장 먼저 대주주의 불투명한 방만 경영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관에 없는 회장·부회장 직제는 폐지하고 대주주가 받아 온 급여와 차량, 사무실 지원 등 수십억원 규모의 모든 특혜를 중단한다는 설명이다.
임 이사는 “회사의 모든 직제는 오직 정관에 따를 것”이라며 “불투명한 절차, 부당한 조건의 내용에 따라 체결돼 회사에 과도한 부담을 끼치는 임대차 계약 등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독립성을 되찾고 직제 정상화로 확보한 추가 재원은 전적으로 주주와 직원 몫이 될 것”이라며 “그 누구도 불법과 방만 경영은 허락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정 재단에 대한 자금 출연 제한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를 통해 회사 재정의 건정성과 주주 가치를 회복한다는 게 임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회사 경영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통상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자금 117억원이 이사회 결의 없이 특정 재단에 수년간 기부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회사 자산의 부당한 외부 유출이며 주주 이익에 대한 심각한 침해다. 해당 자금은 오로지 회사의 발전과 주주 이익 제고를 위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이사는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계획도 밝혔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전문경영인을 국내외 가리지 않고 발굴해 경영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식가격연동성과급 등 성과보상 시스템을 도입해 경영진의 역량과 책임을 극대화하는 한편 성과가 주주가치로 직결되도록 할 것”이라며 “한미의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아 부어 꿈의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책임경영과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공정한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함과 동시에 정기적인 소액주주 간담회 개최로 회사의 전략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한다는 설명이다.
임 이사는 “투자업계 경험이 풍부한 이사를 이사회에 보강하고 주주 추천 사외이사제를 전격 도입하겠다”며 “주주가치제고위원회를 설치해 주주 가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 전용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소액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주주와의) 신뢰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