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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의원측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김원성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지 않을 시 강력한 법적 대응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 최고위는 앞서 이날 오전 김원성 후보의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김원성 최고위원은 이언주 의원이 주도해 만든 미래를향한전진당4.0 출신으로 이 의원과 함께 통합당에 입당했다. 공관위는 김 최고위원을 현역 김도읍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을에 공천했지만 이후 김 최고위원의 미투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을 문제 삼은 투서가 접수되면서 최고위에 공천 취소를 요청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의 공천 취소 결정 뒤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미투 의혹 제기에 ‘김도읍 배후설’을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미투라고 주장하는 그분은 나타나 달라”며 “이번 사건 배후에 김도읍 의원이 있다. 김 의원이 총선에 출마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해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측도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 의원측은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직접 해명하면 되고, 만일 사실이라면 김 후보는 해당 피해자와 국민께 사죄하면 될 일”이라며 “김 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두고 무슨 근거로 ‘김도읍 배후설’을 제기하는 것인지 당당히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 후보가 지속적으로 김도읍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지역의 분란을 부추길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에서 공천이 취소된 것은 서울 강남을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에 이어 김원성 최고위원이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