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는 17일 밤 41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해양수산부 소속 50대 남성 직원으로 세종시 반곡동 수루배마을 1단지에 거주 중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12일부터 자가격리 중인 직원”이라며 “밀접 접촉자가 없어 공개되는 동선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17일까지 양성 판정이 잇따라 나오면서 세종시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확진자가 31명이다.
공무원 확진자 중 해수부 소속이 27명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교육부(1명), 보건복지부(1명), 행정안전부 산하 대통령기록관(1명), 국가보훈처(1명) 소속이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로 집계된 서울 동작구 소재 해수부 확진자 1명, 충남 천안시 소재 인사혁신처 확진자 1명까지 포함하면 세종청사 소속 공무원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앞으로 해수부·세종시·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원인을 찾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해수부·교육부 직원의 감염 경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해수부 확진자 중) 대구·중국 방문자, 신천지 관련된 분들은 없다”며 “다른 지역의 출장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 확진자 40명 중 증상이 우려할 만한 분은 3명이고 나머지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식당 등을 방문한 해수부 직원들에 대해선 “전수검사를 하다 보니까 그런 (자가격리) 의무가 발생되지 않은 분들”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도 “당시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이어서 자가격리 상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식당, 카페, 마트, 약국 등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장소는 방역 후 일정 시간(집단시설·다중시설 1일, 의료기관·병원 등 2시간)이 지나면 이용해도 문제가 없다”며 “방역을 마친 이들 업소에 대해 ‘클린존’으로 지정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사회의 불안과 우려를 야기하고 있는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보건당국의 강력한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 비상 상황이기는 하나 우리의 업무 수행에도 흔들림이 없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