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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25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5년 투자 당시 브랜드 가치를 지나치게 낙관했다”며 “크래프트를 지나치게 비싸게 샀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플러그를 뽑지 않을 것”이라며 보유 지분을 팔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미국 대형 식품기업인 크래프트하인즈는 작년 4분기 126억달러의 어닝쇼크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커피 브랜드 ‘맥스웰하우스’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맥스웰하우스는 최근 스타벅스 등 원두커피의 공세에 고전하고 있지만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소 30억달러 이상 몸값을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버핏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크래프트 하인즈의 주식 26.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버크셔는 지난 2013년 브라질 투자업체 3G와 함께 하인즈를 230억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2015년에는 480억달러를 들여 크래프트를 인수한 뒤 하인즈와 합병했다. 그러나 최근 적자에 버크셔까지 상처를 입게 됐다. 버크셔는 하인즈의 적자로 지난해 4분기 30억2300만달러를 손실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