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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의 택시에 20대 여성 승객이 탑승하자 수면제를 마시게 하고, 여성 승객의 집에서 성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이 승객을 성폭행하는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까지 했다. 경찰의 추궁에 A씨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에도 10대 여성에 수면제를 마시게 하고 현금 등을 빼앗은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었다. 당시 A씨는 경찰에 연행되며 자신을 촬영하는 취재진을 향해 손을 절레절레 내젓거나, ‘브이’를 그리는 등 모습을 보였다. 이후 A씨는 구속되지 않고 ‘처분 보류’ 결정을 받아 석방됐다.
이후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여성 50여 명을 불법촬영한 영상물을 발견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지난 2008년부터 여성 50여 명에 음란 행위를 하는 동영상과 사진 3000건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은 A씨의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