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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랑스 파리에 AI센터 조성 나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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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18.03.29 18: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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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이어 세번째로 구축
글로벌 R&D 허브로 만들기로
팀 인력도 15→100명으로 증원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손영권 삼성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사장)을 만나 얘기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운다. 한국과 북미에 이어 유럽에도 글로벌 R&D센터 거점을 만들어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가속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9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궁은 28일(현지시간) 삼성전자(005930)가 프랑스 파리를 한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 글로벌 AI R&D 허브(중심지)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 분야인 AI에서 새로운 사업 기획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에 AI 랩(Lab)을 설립한 데 이어 같은해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 AI 리서치센터를 신설했다.

국내엔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세트(CE·IM)부문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해 삼성리서치를 출범하고 산하에 AI센터를 만들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파리 AI센터까지 국내와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거점에 AI센터를 두게 됐다.

삼성전자가 파리 지역에서 현재 15명으로 구성된 팀을 연말까지 50명으로 늘리고 최종적으로 100명 이상을 고용할 것이라고 프랑스 대통령 측 대변인은 전했다. 이는 국내와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몬트리올 AI랩은 산·학 연계여서 연구 인력이 적다.

파리 AI센터는 임원급인 루크 줄리아(Luc Julia·사진) 연구원이 맡는다. 그는 애플의 AI 음성인식 플랫폼 시리(Siri) 개발에 참여했으며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프랑스 개발자에 들기도 했다. 그는 클라우드 개발로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비전과 전략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파리에 AI R&D센터를 세우기로 한 이유는 AI를 포함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프랑스 정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9일 AI 국가역량 강화 정책 발표를 앞두고 손영권 삼성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사장)을 만난 이후 나왔다. 같은날 일본 후지쯔도 같은날 프랑스에 유럽 내 가장 큰 AI 리서치 센터로 만들기로 했다.

이번 리서치센터 설립으로 연구 거점이 확대되며 AI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개방형 혁신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를 담당하는 손영권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SRA가 마련한 ‘AI 서밋’에서 “AI는 삼성전자의 주요 전략 과제”라며 “AI와 머신러닝은 앞으로 휴대폰부터 웨어러블 기기, 가전, 자동차 등까지 모든 기기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인 AI와 사물인터넷(IoT)를 중심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고자 R&D센터를 한국과 북미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AI 연구를 강화하고자 올해 캐나다, 영국, 러시아 등에 AI 리서치 랩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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