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국내에서는 전문 투자자만 공모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에 개인을 포함한 일반 투자자들은 우주항공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 관련 수혜주로 눈을 돌렸다.
실제 국내 상장 우주 관련 ETF 가운데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TIGER 미국우주테크’에는 최근 일주일(6월 1~5일) 동안 3532억원대 자금이 신규 유입됐다. 최근 한 달 기준 유입 규모는 1조8629억원에 달한다. 해당 ETF 전체 순자산 규모가 약 2조6234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으로 최근 한 달 동안만 전체 순자산의 약 71%가 넘는 자금이 새롭게 유입된 셈이다.
투자자들의 이같은 관심은 스페이스X 수혜주로 분류된 개별 종목에서도 확인된다.
이달 들어(6월 1~8일) 개인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 직·간접 수혜주로 분류된 스피어(347700)(95억원)와 에이치브이엠(295310)(106억원)을 비롯, 위성주 인텔리안테크(189300)(209억원)를 사들였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자산운용업계도 투자 수요 선점에 나섰다. 신한자산운용은 오는 16일 국내 대표 우주항공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담은 ‘SOL 우주항공밸류체인’ ETF를 신규 상장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IPO 참여로 배정받은 스페이스X 물량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각각 분배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상장 시점이 가시화할수록 관련주 투자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 증권사 우주섹터 담당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가 본격화하며 상승해 온 관련주들이 최근 재료 소멸과 증시 변동성 영향까지 겹치면서 조정을 받았다”며 “상장을 계기로 당분간 관련주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실상 대체 투자처 역할을 했던 국내 관련주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다, 상장 이후 투자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미다.
이 연구원은 “우주산업의 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지만 상장 전후로 단기 주가 등락 폭은 커질 수 있다”며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상승과 하락 가능성이 모두 존재한다는 의미다. 상장 직전 관련주로의 섣부른 진입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