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 금리가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거나 상승폭을 좁히는 등 일부는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했다. 특히나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3bp 넘게 빠지면서 수익률곡선 기울기는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전문딜러(PD)가 최근 낙찰된 30년물을 ‘입찰 시 최고 낙찰금리’로 인수할 수 있는 비경쟁인수는 가능 물량 100%가 행사됐다. 그만큼 30년물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장 중 한때 2.4%를 상회했던 3년물 레벨이 연말 기준금리를 2.25%에 가깝게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가 20조원대라면 장기물의 강세 전환도 노려볼 만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채 3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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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8bp 내린 2.562%를, 10년물은 3.6bp 내린 2.831% 마감했다. 20년물은 0.8bp 내린 2.829%, 30년물은 0.3bp 상승한 2.752%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1만 531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만 966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레벨에 대해선 여전히 연말 기준금리 2~2.25% 사이를 프라이싱 중이지만 확연히 2.25%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장 중 국고채 3년물이 2.4%대를 등락하던 당시 “현재 3년물 레벨 자체는 시장이 연말금리에 대해 2%보다 2.25%에 가깝게 프라이싱을 했다”고 짚었다.
또한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에 대한 구체화가 시장 방향성을 잡는 데에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추경이 20조 플러스 알파면 장기물은 여기서 더 세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다만 트레이딩 기간은 짧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중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적어도 21조원의 추경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재정 여력만 뒷받침된다면 추경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좋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하반기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비정기로 한국을 방문하기로 한 상황에서 급격한 재정 확장은 어려울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
실제로 또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현지시간으로 6일 정부 과다지출을 지적하며 오스트리아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오스트리아 일반정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81.8%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