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소매 약국 체인 운영 기업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BA)가 회계연도 2분기 실적발표 후 28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도전적인 소매 환경으로 인해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월그린스의 주가는 3.21% 하락한 20.35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월그린스의 2분기 조정 EPS는 1.20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82센트보다 46%나 높게 나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370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358억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소매 약국 매출은 4.7% 증가한 288억6000만달러로, 동일 매장 매출이 4.8% 증가하면서 예상치 283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약국 매출은 브랜드 의약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8.2% 증가한 반면, 소매 매출은 부분적으로 어려운 소매 환경, 계절적 영향 및 일반 상품 판매 부진으로 인해 4.5% 감소했다.
월그린스 미국 의료 사업 매출은 서미트 헬스 인수로 인해 32.2% 증가한 22억달러를 기록했다.
월그린스는 2024 회계연도 조정 EPS를 기존 3.20~3.50달러에서 3.20~3.35달러 범위로 하향 조정했다. 월가 예상치는 3.24달러다.
팀 웬트워스 월그린스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어려운 소매 환경에서 계속 사업을 운영하면서 고객 참여와 가치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