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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공천 갈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번 일(공천 잡음)과 관련해 모든 책임은 당대표인 제게 있다. 지금 저와 당 지도부는 이번 일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명정대하고 바른 결론으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질문은 이날 어디서 아침인사 지역이 어디였느냐는 것이었다. 황 대표는 “오늘 아침 인사는 사직동에서 했다”며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분들도 있었고 모두 바쁘셨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문은 선거운동의 일환인 방역활동과 관련한 것으로 소독기 무게와 관련한 것이었다. 황 대표는 “소독기에 소독약을 넣으면 무겁다”면서도 “그런데 무겁지 않다. 소독약을 뿌릴수록, 일을 많이 할수록 가벼워진다”고 했다. 그는 “묘하게 점점 어려워지는 게 아니라 점점 쉬워진다”며 “우한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 겪는 분들에게 다소나마 안심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연애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프러포즈 방법을 질문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사랑해’나 ‘같이 살아볼까요’란 말을 안 했다. ‘결혼 준비해야 하지 않나요’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집안에서 권유해서 만났다. 대부분 마음에 안 들 테니, 2시간 안에 사무실로 돌아와야 한다고 단서를 던졌다”며 “가보니까 첫눈에 반했다. 그래서 2시간은 고사하고 저녁까지 먹고 (사무실로)들어갔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황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만든 자작곡 ‘오솔길’의 탄생 배경을 설명한 뒤 직접 몇 소절을 부르기도 했다.
아울러 종로 경제를 살릴 방법을 질문하자 황 대표는 “종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주민 의견을 청취해 다양한 공약을 준비했다”며 “지금까지 네 가지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종로 교남동에 초등학교 신설, 대신 중·고교를 존치해 젊은 종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금폭탄 저지와 소상공인 및 영세업자들을 위한 세금감면 정책, 광화문광장 확대 재검토 등을 차례로 설명했다.
공천 갈등과 관련한 질문에는 “이번 공천은 역대 공천보다 혁신적이다. 우리 당 전 구성권들이 ‘혁신 없이 승리 없다’는 자세로 각오했다”며 “이런 자세로 과감히 혁신 하다 보니 일부 마찰이 발생했다. 국민들께서 더 큰 정치, 더 큰 승리를 위해 작은 홍역을 치르는 것이라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